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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정부가 우리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 각의 결정을 통해서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키로 결정한 가운데, 안성에서도 김보라 전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사회적경제센터장)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평화를 사랑하는 안성시민들’ 모임이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광신사거리에서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서명 운동을 전개하는 등 ‘보이콧 일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백색국가는 일본 정부가 안보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안보 우방 국가’로, 일본의 제품 수출 시 허가 절차 등에서 우대를 해주는 국가를 말한다.
따라서 일본 아베 정부가 우리나라를 우방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백색국가에서 제외되면 군수전용 가능성이 있는 1,100여 개의 전략물자 리스트 규제 품목 수출과 관련해 일반포괄허가를 받던 것이 특별일반포괄허가로 바뀌게 된다.
이에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안성농민회(회장 윤필섭. 이하 안성농민회)와 (사)쌀생산자협회 안성시지부(지부장 이호근. 이하 쌀생산자협회)는 일본 아베 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것을 강행하자, 우리나라 대법원이 판결한 ‘강제징용피해자에 대한 배상명령’에 대한 보복이라며 지난 20일 “일본 불매운동에 함께 하겠다”면서 “일본은 즉각 강제징용 피해자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보상”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안성농민회와 쌀생산자협회의 성명서에 이어 안성시민들이 직접 거리로 나와 ‘보이콧 일본’ 운동을 전개한 것으로 지난 2일에는 김보라 전 경기도의원 등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구성된 ‘평화를 사랑하는 안성시민들’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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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서명 운동에는 1시간여 동안 광신사거리 인근을 지나던 121명의 시민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앞으로 공도읍 아파트 지역에서 서명운동, 상가 방문과 장날 거리에서 받은 서명은 일본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안성에서 ‘보이콧 일본’ 운동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를 사랑하는 안성시민들’은 김보라 전 경기도의원이 SNS(밴드 등)에 ‘일본 아베정부의 경제보복 철회와 평화헌법개정 반대’하는 글에 공감하는 안성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임으로, 조직형태를 갖추지 않고 SNS(밴드 등)를 통해 행사 내용과 일정을 함께 공유하고, 알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상황에 맞게 모여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서명운동에서 김보라 전 경기도의원은 “젊은 사람들의 호응이 높았다.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무관심하지 않다는 것을 느껴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해 더많은 시민들의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풍림아파트 목요일에는 진사리, 상가 방문, 장날 시내권 서명운동 전개 등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아베 정부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불매운동과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무시하고 백색국가에서 대한민국을 제외하는 등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보이콧 일본’ 스티커 제작, 일본 식민지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한 영화 관람과 강연회, 전시회 등 안성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
